보스톤 비영리단체 탈북학생들 기업가 정신 교육 보스톤 등지에서 교육통해 미국진출 자신감 키워 |
보스톤코리아 2018-08-23, 20:33:2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보스톤에서 한달간 기업가정신 교육을 받은 탈북 대학생은 자신의 가치에 대해 “돈으로 평가할 수 없을 만큼 크다”고 생각했다. 생애 한 순간 목숨을 걸고 살던 곳을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한 이들은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케임브리지 소재 EDR 교육장에서 만난 이들은 4주간의 교육을 바탕으로 자신이 만든 신규창업체에 대한 사업발표회를 18일 가졌다. 화장품업체, 애견카페, 북한만두집 등 여러가지 사업에 대해 영어로 발표했다. 일부 학생들은 수준급의 뛰어난 영어실력을 과시했고 영어가 서툰 일부 학생들은 자신들의 발표 내용을 영어로 적어 이를 읽으며 발표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분명한 것은 만약 이들이 탈북대학생들이라 사전에 귀뜸을 받지 않았다면 결코 그들의 명칭 앞에 ‘탈북’이란 두글자가 붙지 않았을 것이란 점이다. 사실 이들도 ‘탈북’이란 두글자가 자신들의 삶에 붙는 게 그리 반갑지는 않아 했다.
이 학생들은 보스톤 소재 비영리단체 EDR (Educational Divide Reform; 교육격차개혁연구소)이 한국정부관련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통해 선발한 탈북학생들이다. 한국내에서 일정정도 교육을 거쳐 보스톤에서 한달간의 교육을 받는다. 이번이 벌써 제 3기째다. 지난 2016년 여름부터 시작해 올해 1-2월 그리고 7-8월에 두번을 진행했다.
EDR의 장진섭 대표는 “탈북학생들이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상대적으로 어려워 자칫 극빈층으로 전락할 위험이 많은데, 이에 대한 효과적인 해법을 한국 정부와 한국내 단체들이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탈북학생들의 교육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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